박형준 부산시장 국힘 후보 단독 등록
국힘 지방선거 출마 신청 마감
국민의힘이 6일까지 6·1 지방선거 공천신청을 받은 결과, 부산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PK) 시·도지사 후보자 공천을 오는 22일 마무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시·도지사 공천 신청을 접수했다. 부산에서는 박 시장이 유일하게 등록하면서 단독 출마가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당초 서병수, 조경태 의원 등 부산 중진들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박 시장이 보궐 선거를 통해 입성, 임기가 1년에 불과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 시장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3명의 현역 의원(박재호, 전재수, 최인호) 등의 불출마로 지난 대선 때 부산선대위를 이끌었던 변 전 대행의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경남에서는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과 이주영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유력 후보로 꼽혀온 김태호 의원이 불출마를 택한 것이다. 울산에서는 박대동·박맹우·정갑윤 전 의원과 서범수·이채익 의원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면접과 심사, 경선 후보자 확정, 등록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4일 선거인 명부를 작성한다. 이어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선거운동을 하고 20~21일 투표를 실시해 22일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PK 시·도지사 공천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20대 대선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이 지역의 보수 성향이 많이 완화된 데다 현역 정치인들 중에서 전체 부울경 지선을 주도할 사람이 없어 광역단체장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은 순차적으로 진행돼 다음 달 9일까지 끝낼 예정이다. 민주당은 시·도지사 공천 신청을 7일 마감한다. 앞서 지난 4일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지방의원에 대해 마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