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진출 꿈꾸는 부산 스타트업, 프랑스서 투자 유치 기회 드립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 보육 프로그램
6월 프랑스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 참가 기회
창업 7년 미만 부산 기업 대상, 14일까지 모집
유럽 진출을 꿈꾸는 부산 스타트업이 있다면 유럽에서 직접 기업 소개를 하고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센터)가 프랑스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크리에이티브 밸리(Creative Valley)’와 제휴를 통해 부산 스타트업의 EU 진출을 돕는다.
부산센터는 오는 14일까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부산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공고일(지난달 30일) 기준 부산 소재 기업으로 창업 7년 미만의 법인기업이 대상이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국내 사전교육을 거쳐 프랑스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사전 교육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해외 투자유치 전략 수립,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전 기업 분석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후 선발 기업은 오는 6월 열리는 프랑스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 ‘비바 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기간 중 약 2주 동안 현지에 체류하면서 투자 유치 IR(기업 소개) 발표, 비즈니스 매칭 등을 통해 유럽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부산센터는 프랑스가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의 거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프랑스는 마크롱 정부 출범 이후 스타트업 육성정책을 제시하고 해외 스타트업을 적극 유치하면서 유럽에서 해외 기업이 R&D(연구·개발) 투자를 선호하는 나라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부산센터와 제휴한 크리에이티브 밸리는 ‘스테이션F’를 비롯해 프랑스 내 스타트업 보육공간 5개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총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부산센터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가 면제된 만큼 앞으로 해외에 진출할 지역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면서 “글로벌 현지 액셀러레이터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기업 중심의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센터 홈페이지와 부산창업포털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