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빠샤 아저씨 外
빠샤 아저씨
오지탐험가, 주한 엘살바도르 명예영사 등으로 활동하는 (주)사라토가 도용복 회장이 삶과 경영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순한 여행기록에서 벗어나 과거의 상처, 삶의 흉터를 회상하며 이를 극복하는 한 인간의 세상에 대한 열정을 담고 있다. 부족함을 채워나가며 자신의 꿈을 일궈나가는 성공 과정도 함께 풀어낸다. 도용복 지음/멘토프레스/203쪽/1만 3800원.
■미생물의 참모습
항생제 내성, 오징어에 있는 발광세균, 말라리아 매개 모기를 박멸하는 데 한몫하는 세균, 생물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세균, 그리고 장내 미생물의 신비에 이르기까지 미생물학과 관련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시대 질문총서’ 시리즈 10번째 책이다. 진단검사의학 권위자인 부산대 의대 장철훈 교수가 번역을 맡아 어려운 내용을 알기쉽게 풀어냈다. 파스칼 코사르 지음/장철훈·박형섭 옮김/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299쪽/1만 8000원.
■무채색 아저씨, 행복의 도구를 찾다
그림을 그리며 생각한 것들에 관한 1년 동안의 기록이다. 취미생활을 하며 달라진 삶의 태도에 관해 말한다. 그림 주제가 되어준 평소 생각과 감정도 솔직하게 담았다. 평범한 40대 직장인이 일과 삶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등을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목소리로 들려준다. 이경주 지음/아날로그/224쪽/1만 3500원.
■잠수함 리얼리티
대한민국 최초의 214급 잠수함을 지휘한 전직 함장이 들려주는 ‘진짜 잠수함 이야기’. 잠수함의 태동기부터 최신 잠수함 기술까지 잠수함 발전사와 더불어 천안함 피격사건, 인도네시아 잠수함 침몰사고 등 언론이나 매체에 보도된 잠수함 관련 쟁점과 잘못된 상식을 일러스트와 사진을 통해 보기 쉽게 정리했다. 최일 지음/행북/316쪽/2만 2000원.
■위험한 숫자들
인간의 숫자 편향을 잘 아는 사람들이 나쁜 마음을 먹을 때 숫자는 위험해진다. 아무리 지식이 많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가 속고 틀리는 이유다. 수의 함정을 경고하면서도 그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한다. 숫자가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인가, 숫자 뒤의 진실을 꿰뚫어보는 사람이 될 것인가. 사너 블라우 지음/노태복 옮김/길벗/264쪽/1만 7000원.
■틈새시간
시간을 특정 유형의 기능이나 속성으로 균일하게 취급할 때 탈정치화될 위험이 있다. 시간을 사람, 사물, 매체, 역사적 시기의 부록으로 취급하면, 시간질서의 배후에 있는 복잡성을 직시하지 못하게 된다. 시간성은 특수한 정치경제적 맥락에서 구조화된 특수한 경험이라고 주장한다. 사라 샤르마 지음/최영석 옮김/앨피/300쪽/1만 6500원.
■언어가 삶이 될 때
언어는 우리에게 무엇일까. 우리는 왜 언어를 공부하는 걸까. 다문화가정의 구성원으로 자라 미국에서 응용언어학을 공부하고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저자는 삶에서 언어와 함께하는 법, 언어와 함께 성장하는 법을 들려준다. 김미소 지음/한겨레출판/276쪽/1만 5000원.
■치인의 사랑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저자가 1924년부터 이듬해까지 연재한 소설을 묶었다. 스물여덟의 독신 남성 가와이 조지가 열다섯 살 소녀 나오미와 동거하면서 그녀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이상적인 여인으로 성장시키려고 하지만 되레 그녀에게 휘둘리는 결혼생활을 그렸다.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장현주 옮김/새움/384쪽/1만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