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VS 변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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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마감된 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에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시장에 단독 신청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장 선거는 전날 국민의힘 공모에 단독 신청한 박형준 현 시장과 변 권한대행 간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여야 후보가 조기에 정해지면서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선거 레이스의 열기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변, 민주 부산시장 후보 단독 신청
국힘 박 시장과 맞대결 조기 확정

민주당 공천관리위윈회는 5~7일 사흘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 결과, 부산시장에는 변 권한대행만 등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하던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결국 뜻을 접었다.

부산 민주당의 경우, 지난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3·9 대선에서 잇따라 패배해 야권 우위 구도가 형성됐고,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계은퇴와 박재호·최인호·전재수 현역 3인방의 불출마로 인해 시장 후보난에 시달렸다.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도 출마했던 변 권한대행이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해 왔고, 결국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면접 등 후보자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전날 후보 공모를 마감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부산, 울산, 경남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박 시장은 다음 달 초 시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앞서 정의당에서는 김영진 시당위원장이 올 2월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일찌감치 표밭을 가는 중이다.

한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도 당내 거센 반발 속에 이날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6일 친문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이 "송 전 대표의 명분도 가치도 없는 내로남불식 서울시장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강행한 것이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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