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중기부 지원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 신규 선정
‘취업-후진학’ 방식의 인재양성 프로그램
환경스마트조선기자재학과 개설…약 20명 모집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지역특화 산업 분야)으로 지난 6일 신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대학에 학위과정을 개설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취업-후진학’방식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학과 운영비 등이 지급된다.
올해의 경우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학과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해양대는 환경스마트조선기자재학과(학과장 윤성환)를 신설한다. 학과는 석사과정으로 오는 9월부터 총 4학기, 24학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모집정원은 20명 내외이며 입학 대상은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다. 해당 학과는 기업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강서구 미음단지 내 위치한 한국해양대 서부산융합캠퍼스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해양대는 이번 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향후 ▲중소기업 기술 고도화 확산을 통한 선순환 산학융합 체계 구축 ▲수요자 중심 Bespoke(맞춤형) 교육을 통한 지역 우수 인재 양성 ▲실무자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혁신 선도 등을 통해 고도화된 자립형 교육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급변하는 환경 대비 조선 산업의 친환경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ICT 기술을 융합한 선박의 스마트화는 필수적이다”며 “이번 사업 최종 선정과 학과 운영을 통한 융합형 친환경조선기자재 인력 양성은 지역 조선 기자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 신청에 앞서 한국해양대는 부산에 위치한 다수의 조선 기자재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산업 현장 맞춤형 전문교육에 대한 기업의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환경스마트조선기자재학과의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