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인스타' 김건희, 상장 이어 '동물 학대'…'상장'엔 "조국 조롱" 비판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근 SNS 계정을 공개로 전환한 이후 '1일 1 SNS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김 여사는 9일 인스타그램에 '폐양식장에서 취미로 고양이 해부를 즐기던 학대범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김 여사는 "그동안 동물 학대 관련 수많은 청원이 올라갔고 열심히 퍼나르며 분노했지만 여전히 끝이 없는 싸움"이라는 글과 함께 해스태크(#)로 '동물은인간의가장다정한친구' '환경' '동물보호' '생명존중' 등을 달았다.
김 여사는 전날인 8일에는 한 손에는 텀블러, 한 손에는 상장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었다.
상장에는 지난 4일 자로 ‘위 사람은 평소 투철한 환경보호 정신으로 종이컵을 절약하고 텀블러를 사용하여 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이에 표창함’이라고 적혀있다.
상장을 수여하는 주체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김건희’라고 했다. 사진 속 상장을 들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여사는 또 지난 4일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선 자택에서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가 침대 위에 올라가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날 김 여사가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도 언론에 공개되는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만간 공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했으나 지난 4일 공개 전환했다. 해당 계정에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올린 600여 건의 게시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한편, 지난 8일 올린 상장 사진에 대해서는 친(親) 민주당 성향의 네티즌들은 이 사진이 최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