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영화부터 다큐까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 4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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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 ‘사중주 1번’(왼쪽부터) ‘온라인 교육의 기만’ ‘겨울 매미’ ‘더 다이버스’ 스틸 컷.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오는 27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개막작 4편을 포함해 총 48개국 154편의 상영작을 공개했다. 예매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올해 프로그램과 상영 일정을 공개했다. 먼저 제39회 개막작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영화제의 여정을 재현하는 네 작품이 선정됐다.

주빈국 리투아니아 ‘사중주 1번’ 등
27일 개막 앞두고 20일부터 예매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리투아니아 출신의 요나스 메카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사중주 1번’과 아시아 쇼츠 섹션의 주목할 만한 영화 ‘온라인 교육의 기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한국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겨울 매미’, 코리아 쇼츠의 ‘더 다이버스’다. 실험영화부터 다큐멘터리 영화, 극영화로 구성된 개막작은 서로 다른 영화 만들기의 모습을 보여주며, 내밀한 개인의 삶부터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불평등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올해는 △경쟁 부문 △주빈국 △아시아 쇼츠 △코리아 쇼츠 △비욘드 쇼츠 △특별상영 총 6개의 섹션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영화가 가진 변화의 속성에 집중해 ‘영화의 확장’을 올해 주제로 삼았다.

영화제가 중점적으로 발굴 중인 코리아 쇼츠에서는 우리 단편영화만의 독창적이고 짜임새 있는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 쇼츠에서는 세계적인 단편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비드시(Viddsee)와 함께하는 ‘비드시 오리지널: S-드라마’부터 불교를 주제로 한 영화로 구성된 ‘부처님 영화 보러 오신 날’ 등과 같은 이색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관객이 직접 영화의 전개를 결정하는 ‘인터랙티브 쇼츠’의 작품 세 편은 영화제 기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영화 관람이 쉽지 않은 부산시민을 직접 찾아가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찾아가는 BISFF’가 사전 행사로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부산지역본부의 차량 지원을 통해 부산 서구장애인복지관(11일)과 부산솔빛학교(20일)가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영화제 현장에서는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이 참가해 한국 단편영화의 세계화 현황과 전망, 숏폼 콘텐츠를 위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의 현재와 전망을 주제로 진행되는 ‘라운드테이블’ 행사가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개최되는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상영작 예매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와 BNK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등에서 할 수 있다. 폐막식 입장권은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선착순 발권한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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