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시장에 대선에선 ‘윤’ 우위… ‘문재인 귀향’ 변수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남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양산

김일권(민·70) 현 시장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국민의힘의 ‘탈환’이냐.”

6·1 양산시장 지방선거 최대 관전 포인트를 한마디로 함축한 말이다. 양산시는 민선 1~6대까지 모두 보수 출신 시장이 승리했다. 민선 7대 때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시장을 탄생시켰다. 당시 민주당 김일권(70) 후보가 세 번째 도전에서 여당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56.25%라는 득표율로 43.73%를 차지한 재선 시장인 자유한국당 나동연(66) 후보를 따돌렸다.

국힘 “귀향 효과 선거 영향 없어”
여야 12명 출사표 혼전 양상

하지만 민선 8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달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에게 11%포인트 차로 지는 등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귀향이다. 문 대통령은 내달 퇴임 후 평산마을 사저에 입주한다. 민주당 측은 지지층이 결집해 양산 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민의힘은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으로 문 대통령의 ‘귀향 효과’가 상쇄돼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양산시장 선거에 여야에서 무려 12명이 출사표를 던져 혼전 양상이다. 김일권 시장과 국민의힘 나동연 전 시장의 네 번째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관심이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 시장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김성훈(44) 전 도의원, 박대조(49) 전 시의원, 박종서(61) 전 양산시청 도시건설국장, 박재우(42)·서진부(64)·임정섭(55) 시의원이 세대 교체 등을 주장하며 김 시장을 추격 중이다.

국민의힘은 3선 시장 재도전에 나선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필두로 김효훈(65)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 이용식(61) 시의원, 정장원(61) 전 양산시 행정국장, 한옥문(57) 전 도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태권 기자 ktg660@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