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무이자 전세대출 부산시, 최대 2억 원 지원
부산시가 부산 거주 신혼부부에게 최대 2억 원까지 전세대출 무이자 지원에 나선다.
시는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결혼·출산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 2분기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혼부부에게 주택융자금 최대 2억 원과 그에 따른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0년 5월부터 시행됐다.
시는 그동안 이 지원 사업을 통해 모두 1703세대에 주택융자와 대출이자를 지원했다. 올해 1분기 때도 300세대가 대출을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시행 초기에는 주택융자금 한도가 1억 5000만 원이었고 대출이자를 시와 신혼부부가 분담했으나,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주택융자금 지원 한도를 2억 원으로 늘렸고 시가 대출이자 전액을 부담하는 것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시는 이번에 모두 400세대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또는 예비 신혼부부(혼인 예정 3개월 이내) 중 부부 합산 소득이 8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다.
대상자는 11~12일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대상자 선정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혼부부의 높은 주거비 부담은 삶의 질 저하를 야기할 뿐 아니라 출산율 감소로 이어진다”며 “이번 사업은 결혼·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신혼부부 지원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