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조민 입학 취소' 이후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로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취소 결정이 나온 이후 건강에 문제가 생겨 전날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전 교수는 이송 후 정밀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법원은 올해 1월 27일 조 씨의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조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 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 등을 유죄로 인정,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편, 조민 씨는 고려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부산대로부터 의전원 입학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에 앞서 고려대도 지난 2월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 취소 통보문을 발송했다.
조민 씨 측은 대선 전인 3월 2일 고려대의 통보문을 수신한 뒤 이달 7일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또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서도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