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축제, 용호별빛공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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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이 지난해 부산 남구 용호부두로 입항하는 모습. 부산일보DB

조선통신사 축제가 올해는 대면 행사로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조선통신사 축제를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별빛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중심으로 진행된 조선통신사 축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게 된 것이다.

내달 5~8일 대면행사로 진행
뱃길 탐방 등 프로그램 다채

2022 조선통신사 축제는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는 기존 용두산공원과 광복로에서 용호별빛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시민들이 조선통신사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022 조선통신사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옛 뱃길을 따라가는 ‘조선통신사선 뱃길 탐방’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평화 사절단’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드론 퍼포먼스 ‘통신사의 여정’ △통신사의 거리 공연 △한·일 어린이 미술대회 △‘제 학술 심포지엄 등이 있다.

조선통신사선 뱃길 탐방은 1일 3회 운영된다. 회차별로 시민 50여 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일부 회차에는 참여자와 취타대가 합동으로 행렬 퍼포먼스를 펼친다. 뱃길 탐방은 행렬 퍼포먼스가 포함된 경우 4월 넷째 주, 일반 탐방의 경우 4월 다섯째 주에 행사 참가 접수를 진행한다.

한·일 어린이 미술대회는 5월 5일 용호별빛공원 행사장에서 열린다. ‘조선통신사와 평화’를 주제로 자유 형식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시상한다. 또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관이 한성1918과 용호별빛공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3년간 조선통신사 축제를 기다렸을 시민들과 만날 생각에 기쁜 마음”이라며 “5월 5일 어린이날에 축제를 시작하는 만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조선통신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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