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존 확대 프로야구 ‘투고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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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투고타저(投高打低)’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크게 개선됐고, 타자들의 타율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투수 평균자책점 크게 개선
타자 타율 3푼 가까이 떨어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팀마다 8경기씩을 치른 11일 현재 10개 구단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3.10이고, 타자의 평균 타율은 0.231이다. 이는 지난 2021 정규시즌과 비교해 평균자책점은 1.34 낮아졌고, 타율은 3푼 가까이 떨어졌다.

투고타저 현상은 스트라이크 존 정상화 영향이 절대적인 것으로 보인다. KBO 심판위원회는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야구 규칙에 있는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KBO리그 타자들은 지난 시즌 스트라이크 존보다 상하로 야구공 하나, 좌우로도 야구공 하나씩 정도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

스트라이크 존 확대는 투수들의 투구 수와 볼넷 개수, 경기시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수들의 이닝 당 투구 수는 지난 시즌 17.5개에서 올 시즌 15.9개로 1개 이상 줄었다. 9이닝당 볼넷 수 역시 지난해 4.19개에서 올해 3.02개로 크게 줄었다.

경기시간(9이닝 기준)도 지난해 3시간 14분에서 올해 3시간 3분으로 11분 짧아졌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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