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에 놀란 비트코인 이달 최고가보다 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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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정책 여파로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며칠새 급락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등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5270만 원대로 이달 들어 최고가를 찍었던 4일 5700만 원대보다 7%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4일 5700만 원대를 기록한 이후 5일 5600만 원, 6일 5300만 원, 8일 5200만 원대로 떨어져 현재까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외에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자산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들이 하락한 배경에는 미국의 고강도 긴축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6일 기준금리 0.5%포인트(P) 인상 등 고강도 긴축정책을 시사했다. 이 여파로 이날 나스닥 등 미국의 주요 지수들도 일제히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큰 낙폭을 기록했다.

향후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전망되면서 비트코인도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연준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시사한 만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역시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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