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명 식당·호텔 ‘가정간편식 상품’ 인기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미헌 갈비탕, ‘마켓컬리’서 1위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부산의 유명 식당과 호텔도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 서면의 소고기 명가 ‘사미헌’은 이미 가정간편식 시장에서는 스타 반열에 올랐다. ‘마켓컬리’에 입점시킨 사미헌 갈비탕(사진)은 입점 이래로 국·탕류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미헌 갈비탕은 젊은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일일 출하량이 1만~1만 5000여 개 수준이다. 마켓컬리 전체 상품군 중에서도 손꼽히는 판매량이다.

특히, 사미헌 측은 코로나 이전부터 가정간편식 사업을 시작해 현재 갈비탕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매출이 코로나 전후로 300% 성장을 거뒀다는 게 더욱 고무적이다. 온라인 매출이 23년간 서면에서 영업을 이어온 서면 사미헌 본점의 매출을 넘어섰다.

사미헌 측은 “갈비탕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공장을 매년 증축하고 있고, 인력 충원도 매년 진행 중”이라며 “가정간편식의 종류도 세분화되고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퀄리티도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어 지역 요식업계에서도 이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미헌의 성공과 더불어 해운대 호텔가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해온 파라다이스호텔 부산도 가정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호텔 중식당 ‘남풍’의 시그니처 메뉴 3가지를 가정간편식으로 내놓은 것.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이달 초 남풍의 팔진해물탕면과 사천짜장면, ‘육즙과일탕수육’을 가정간편식으로 선보였다. 한국과 중국에서 30년 넘는 경력을 쌓은 전석수 총괄 수석 셰프의 손길을 거쳐 내놓은 제품은 ‘호텔 중식당의 맛’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지난 5일 첫 출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권상국 기자 ks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