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떡 관행 없애기” 부산 동구, 정규임용 새내기공무원에 ‘축하떡’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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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는 지난 7일, 6개월의 시보 기간이 끝나고 정규임용된 신규 공무원 29명이 소속된 부서에 구에서 준비한 축하 떡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보(試補)’는 공무원 임용후보자가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이전에, 그 적격성을 판정받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거치게 되는 시험 기간 중의 공무원 신분을 말한다.

시보 기간이 끝나면 감사의 의미로 동료들에게 떡을 돌리는 공직사회의 관행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고, 신규공무원에게 뜻깊은 날인 정규임용일에 이러한 불합리한 관행으로 자칫 대상자에게 부담이 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동구는 기관이 신규 공무원을 격려하는 방식으로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지난 7일 시보기간이 끝나고 정규임용이 되는 새내기 공무원이 속한 부서에 축하 떡과 함께 격려 엽서를 보내 부서의 동료들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구는 신규공무원의 조직 적응을 돕고 적응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여러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신규임용 공무원에게 사무용품과 텀블러 등을 담은 웰컴박스를 지급하여 소속감을 키우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마음건강 관리를 시행한다.

임용축하패를 수여하여 신규공무원의 가족에게도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고, 올바른 공직관 형성과 기본적인 업무습득을 위한 소양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행정여건과 갈수록 증대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신규 직원들의 참신함이 중요할 것이다”며 “공직을 막 시작한 직원들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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