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색채 강한 도농 복합지역… 현직 군수에 예비후보 5명 ‘집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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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경남의 대표적인 도농 복합지역인 함안군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보수 색채가 강하다.

이런 지역 특색을 반영하듯,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함안군수 후보로 출마하려는 대부분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2~3명의 지역 인사가 거론되고는 있지만 군수 선거전에 공개적으로 뛰어든 인물은 아직 없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군수의 출마가 확실시 된다. 이에 맞선 5명의 예비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공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민주당 인사 공개 행보는 아직
무소속 예비후보도 이름 올려

재선에 도전하는 조근제(69) 함안군수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51.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조 군수는 지역균형발전과 군민들의 행복을 위해 재임 4년 간 추진했던 시책과 성과 등을 군민들로부터 직접 심판받겠다는 각오을 다진다. 그는 이달 중에 함안군수 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 경쟁에 뛰어든 백상원(58) 전 경남개발공사 상임이사는 ‘3대가 살고 싶은 함안 건설’을 기치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성용(57) 전 경남도의원은 ‘함안군 예산 1조원 시대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이학석(63) 전 통영시 부시장은 행정 전문가임을 내세워 “함안을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한다. 배한극(69) (주)가야산업 대표이사와 김범수(66) 한국사법교육원 대전지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무소속 후보로는 이구녕(66) 국토미래연구소장이 예비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대선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함안군 유권자 62.99%의 지지를 얻었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2.63%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역에서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경우도 있어 ‘인물론’이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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