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컵 스완슨 경기 UFC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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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던 UFC 206 페더급 순위결정전 최두호(오른쪽)와 컵 스완슨의 경기 장면. 연합뉴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가 2016년 12월 컵 스완슨(39·미국)과 벌였던 명승부가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UFC는 10일(한국시간) “최두호와 스완슨이 맞붙은 전설적인 대결이 2022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한국 선수 경기가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FC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올여름 10주년을 맞는 UFC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두호와 스완슨의 경기는 항상 최고의 대결 중 하나로 꼽힌다”며 “3라운드 내내 전쟁이었다. 둘은 옥타곤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당시 페더급 랭킹 4위 스완슨과 11위 최두호가 펼친 난타전은 많은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명경기로 손꼽힌다. 이날 두 선수가 주고받은 유효 타격은 총 188회로, 이는 2016년 펼쳐진 페더급 경기에서 가장 많은 유효 타격으로 기록됐다. 이 경기는 2016년 UFC ‘올해의 경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최두호의 판정패로 끝났다.

이에 대해 최두호는 “결과적으로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지금 알던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나를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고마운 경기”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시간이 많이 흐른 뒤라 조금 얼떨떨하지만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도 전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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