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부진 무색 최지만, 5할 맹타
샌디에이고 김하성, 결승 득점
미국프로야구(MLB)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31)과 김하성(27)이 불방망이를 선보이고 있다.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보였던 부진을 모두 털어내고 팀의 중심타자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2경기 연속으로 안타 2개 이상을 쳤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최지만의 타율은 5할(10타수 5안타)이다.
최지만은 오클랜드 우완 선발 폴 블랙번과 두 번의 대결에서 삼진과 1루수 땅볼을 쳤다. 하지만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잭 잭슨의 시속 150km 포심을 잡아당겨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8회말 2사 2루에서도 내야안타를 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앞서 최지만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이 0.067(15타수 1안타)까지 떨어질 만큼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정규 시즌에 들어가면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도 결승 득점을 따내며 팀 4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2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후속 타자의 안타와 파울플라이,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김하성의 득점은 승리로 직결되는 결승 득점이 됐고, 샌디에이고는 4-2로 승리했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