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시장 후보 이채익·서범수·정갑윤·김두겸 ‘4인 경선’ 확정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경선이 현역인 이채익·서범수 의원과 정갑윤 전 의원,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의 4파전으로 결정됐다. 경남지사의 경우 박완수 의원과 이주영 전 의원이 본선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11개 광역단체장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밝혔다. 울산시장에는 7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으나, 박맹우 전 시장, 박대동 전 의원, 허언욱 전 행정부시장은 고배를 마셨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시민 여론이 압도적 1위인데도 배제당했다”며 공관위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다.
11개 광역단체장 대진표 확정
경남지사는 박완수·이주영 대결
경남지사의 경우 공천을 신청한 두 사람이 경선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광역단체장 경선은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 50%, 전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승패를 가린다. 두 지역 경선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전국적인 관심 지역인 경기지사의 경우,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경기지사에 도전했던 심재철 전 의원은 공관위 발표 직전 중도사퇴했다. 충북지사 경선에는 김영환·오제세 전 의원과 박경국 전 충북 부지사가 진출했다. 이혜훈 전 의원은 컷오프 탈락했다.
인천시장 경선은 안상수·유정복 전 시장과 이학재 전 의원, 대전시장 경선은 이장우·정용기 전 의원과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충남지사 경선은 김태흠 의원과 김동완·박찬우 전 의원 간 대결로 각각 치러지게 됐다. 세종시장 경선에는 성선제 전 한남대 교수와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진출했다. 또 전북지사에는 조배숙 전 의원, 전남지사에는 이정현 전 의원, 광주시장에는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각각 단수 공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7개 광역단체 중 9개 지역의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는데, 부산·울산·경남과 서울, 경기 등 8개 지역은 면접을 미뤘다. 당 중진 의원 12명은 이날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과의 간담회에서 지방선거와 관련, “수도권과 부울경 쪽에서 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과 결단이 필요하다”며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전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