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부산 최초 ‘동물복지 실무협의회’ 구성

김하나 부산닷컴 기자 han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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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길고양이 급식과 관련한 주민 갈등 해결에 앞장서'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캣맘을 제도권에 편입하여 부산 최초로 ‘동물복지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해운대구 동물보호명예감시원, 동물단체 회원, 캣맘(동물보호활동가)으로 활동하는 주민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했으며, 길고양이 보호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12월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캣맘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캣맘과 동물보호단체,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갈등 해결과 동물보호 정책 시행에 힘을 모으기위해 이번 ‘동물복지 실무협의회’ 결성에 이르게 됐다.

1~3월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해운대 전역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조사한 결과 135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속적으로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10곳의 공공급식소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동물복지 실무협의회 위원들이 사료 공급과 청결 관리에 나선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캣맘들이 청결하게 급식소를 관리하면 자연스럽게 주민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고 주민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중성화 사업비를 지난해 대비 2배 책정하여 집중서식지와 민원 다발지를 중심으로 약 1천 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하나 부산닷컴 기자 han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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