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됐던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샤넬과 손잡고 올해 재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아시아영화아카데미가 샤넬과 손잡았다.
BIFF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됐던 BIFF의 교육 프로그램 아시아영화아카데미가 올해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로 재개된다고 최근 밝혔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아시아영화를 이끌어갈 차세대 영화인 발굴과 아시아 영화인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교육 프로그램이다. 2005년 시작된 이래 32개국 363명의 영화인을 배출했다.
아시아 영화인 발굴 교육프로그램
샤넬 후원 혁신적 커리큘럼 기대
내달 8일까지 접수 20여 명 선발
올해 아카데미는 아시아 각국에서 젊은 영화인 20여 명을 선발해 단편영화 제작과 워크숍, 멘토링, 마스터 클래스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완성된 단편영화는 BIFF 기간 중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참가자 접수는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된다.
BIFF 측은 “샤넬의 후원으로 능력 있는 젊은 아시아의 영화 인재들을 좀 더 폭넓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교육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런 재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명실상부 아시아의 가장 진취적이고 핵심적인 영화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과 영화의 관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샤넬의 관점을 적극 반영해 올해는 아시아의 여성 영화인에게 보다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 창의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커리큘럼도 기획하고 있다. 또 멘토링과 장학 프로그램을 강화해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에도 참가자들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네트워킹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샤넬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일부가 되어라’라는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의 바람에 따라 미래 영화계를 이끌고 나갈 젊은 인재와 학생을 위한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그녀의 렌즈를 통해서: 트라이베카 샤넬 여성 영화인 프로그램’과 토론토영화제의 ‘샤넬 여성 작가 네트워크’, 중국 시닝 퍼스트국제영화제의 ‘퍼스트 프레임’ 등이 그 예다.
아시아영화학교는 거장 감독과 교수진의 지휘 아래 영화 만들기의 실제와 철학을 배우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17년간 배출된 졸업생들은 각국 영화계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