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동준 부상… 비상 걸린 벤투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사진)과 이동준이 부상당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둔 벤투호에겐 우려스러운 일이다.
마인츠 구단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을 비롯한 두 명의 선수가 지난 주말 FC쾰른과 원정 경기에서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재성의 부상 상태에 대해 마인츠는 “4주에서 6주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성, 평가전 출전 불투명
이동준, 팀 훈련 중 무릎 다쳐
10일 쾰른전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이재성은 경기 뒤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 무릎 내측 인대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마인츠가 내달 14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에 이재성은 사실상 올 시즌 출전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
마인츠는 현재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0위(승점 38)에 자리해 있다. 강등권과는 멀어져 있어 구단으로선 큰 타격이 아니지만,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에겐 악재다.
당장 이재성은 6월 A매치 기간에 치를 네 차례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4~6주 휴식이 필요하다지만, 회복이 늦어지면 벤투호 합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재성은 지난 2018년 말 같은 부위를 다친 바 있다.
한편 헤르타 베를린에서 뛰는 이동준도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이동준이 훈련 중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충돌해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면서 “아직 정확한 진단은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