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기차 1만 5330대… 1년새 증가율 132%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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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2500만 대를 넘어서, 우리나라 인구 2.06명 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부산에서 전기차가 1년 동안 132%가 늘어나 전국 시·도 중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국 등록 차량 2507만 180대
수입차 비중 12%, 친환경차 5%

국토교통부는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507만 180대로, 이 가운데 국산차는 2207만 대(88.0%), 수입차는 300만 대(12.0%)였다”고 13일 밝혔다. 수입차 점유율이 12%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 등록대수 중에서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는 124만여 대로 5.0%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1분기에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39만 3000대로,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전분기보다 3.3%가 줄었다. 특히 울산(-22.4%)과 경남(-19.2%)에서 신규등록 감소폭이 컸다.

전기차의 경우, 전국에 모두 25만 8253대가 등록돼 있는데 이중 44.8%가 경기·서울·제주도에 있다. 부산은 지난해 3월 6600대에서 올해 3월 1만 5330대로 132.3%가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기차를 선호하는 시민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지난해 택배사업자가 전기화물차를 구입할 때 기존 보조금 외에 선착순 150명에 2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부산시의 보조금 확대정책도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부산은 올해 모두 1만 203대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승용 7924대, 화물 2181대, 버스 98대다.

한편 부산의 총 자동차 등록대수는 147만 5346대로, 전분기보다 1만 738대가 늘어났다. 시민 2.27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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