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첫 수소충전소 마산합포구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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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첫 수소버스용 충전소가 14일 문을 열었다.

창원시는 이날 오후 마산합포구 가포동에서 ‘가포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했다. 가포 수소충전소는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과 부품 국산화율 제고 등을 위해 창원시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의 1단계 사업으로 구축됐다.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지원 대상 지자체로 선정된 창원시는 충전소 구축 부지 등을 제공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함께 충전소 구축에 나섰다.

기존 수소충전소의 경우 시간당 1~2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데 비해 가포 수소충전소에서는 CNG충전소 수준인 시간당 4대의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하다. 또 수소버스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충전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가포 수소충전소에는 수소충전소 핵심 장비인 수소압축기의 성능 실증을 위해 창원 소재 범한퓨얼셀에서 자체 개발한 압축기(50㎏/h)와 독일제 압축기(50㎏/h)가 1대씩 설치돼 있다. 국산과 독일제 압축기의 성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국산 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번 실증사업이 오는 6월께 완료되면 수소승용차도 가포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가포 수소충전소에서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 수소버스의 운행 편리성 향상, 국산 충전시스템의 해외 수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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