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공천 놓고 공관위·현역 의원 간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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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위주로 구성된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와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간 기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관위는 14일까지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면접을 모두 끝내고 15일 당협 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뒤 공천방식 문제를 최종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공관위는 단수추천과 우선추천지역 선정, 경선 지역 분류 등 공천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청년 위주 구성 공관위 15일 최종 매듭
영도·중구 등 4곳 전략공천 두고 진통

이와 관련, 부산시당 공관위는 당 기여도와 해당행위 등을 엄격하게 구분해 단수추천과 컷오프 대상자 선정 등에 적극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대선일(3월 9일) 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들에게 페널티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히 높은 감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부산에선 서, 동, 영도, 부산진, 동래, 남구 등 6곳에서 1~3명이 대선 전에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의 핵심 인사는 “해당 행위자와 당 기여도가 높은 사람을 똑같이 취급할 수 없다”며 “당의 방침에도 대선 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들에겐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 예비후보 등록자들은 경선 대상에세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부산지역 원내외 당협 위원장들은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대부분 경선을 실시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기초단체장 공천은 여론조사 차이에 관계 없이 ‘올 경선’이 원칙”이라며 “이 시간까지 전국 16개 기초단체를 제외하고 모두 경선으로 후보를 뽑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선 서, 동, 부산진, 남, 북, 해운대, 사하, 금정, 기장 등 9곳에서 경선으로 기초단체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공천 신청자가 1명밖에 없거나 특정 후보의 경쟁력이 입증된 수영, 강서, 사상 3곳은 단수추천지역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영도, 중, 연제, 동래 4곳은 당 공관위와 해당 당협위원장의 입장이 너무 달라 진통이 예상된다.이 지역의 황보승희, 이주환, 김희곤 의원은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후문이다. 부산시당의 한 인사는 “중앙당 공관위에 결정을 넘길 수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와 중앙당 공관위는 지역에서 추천한 인사들 중 심각한 하자가 있는 후보들의 공천권을 박탈하거나 재심을 요청할 예정이어서 일부 인사의 공천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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