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부울경특별연합 규약안 가결…메가시티 성큼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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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이 위치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부산일보DB 부울경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이 위치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부산일보DB

부산과 울산, 경남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출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별연합은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초광역 사무를 처리하는 전국 첫 특별지방자치단체다.

울산시의회는 15일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규약안’ 처리를 위해 제229회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의회가 지난 13일 가장 먼저 규약안을 가결했고, 경남도의회도 15일 임시회에서 규약안을 가결하면 부울경 단위에서는 부울경특별연합 출범 준비를 마치게 된다.

이 규약안은 부울경특별연합 구성과 운영 등에 관한 제반 사항을 규정한 제도적 근거다. ‘부울경의 지리적 가운데로서 중심이 되는 지역’이라는 청사 소재지를 비롯해 각 9명씩 전체 27명의 특별연합의회 의정정수, 임기 2년 4개월의 특별연합의 장 선정, 대중교통망 확충과 수소경제권 기반 마련 등 초광역 사무까지 두루 담겨 있다.

행정안전부가 오는 18일 해당 규약안을 승인하고 이들 시·도에서 고시하면 그 효력이 발생한다. 이후 사무소 위치 선정, 특별연합의회와 집행기관 구성, 조례·규칙 제정 등 제반 사항을 처리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장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현 정부는 물론, 곧 출범하는 새 정부를 이끌 윤석열 당선인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최소한의 현실적 대안으로, 그 초석을 놓는 일에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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