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창원·통영·고성, 진해만권 시대 개척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새 정부의 공약과 더불어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을 앞둔 지금이 상생발전의 최적기'

거제시(시장 변광용), 창원시(시장 허성무), 통영시(시장 강석주),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15일 오후 고성군청에서 '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를 기반으로 진해만권 시대를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4개 시·군은 이 자리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진해만권의 발전가능성과 상호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전방위적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진해만을 공통분모로 ▲문화·관광, ▲광역 교통망, ▲산업·경제, ▲해양·환경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협력을 다짐으로써 진해만권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발전의 새 시대를 여는 또 하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최근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을 위한 진해신항,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이 논의되는 등 진해만권의 입지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진해만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들의 상호협력이 동북아 물류 거점 구축과 연계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개 시·군은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 여파로 4개 도시가 공통으로 직면한 인구감소 문제도 진해만권이 남부권의 새로운 활력 거점으로 자리잡음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무협약에는 △문화·관광·해양레포츠 거점 조성 및 자원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특화된 연계 협력 사업 발굴 추진, △진해만권 연계 관광교통 수단 도입을 위한 공동 노력 등 4개 시·군이 자랑하는 문화·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협력사항이 포함되었다.

나아가 △지역간 상호교류 및 주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개선, △민간투자사업 확대 및 지역 상권 연계 활성화 공동 추진, △조선·해양 산업 및 해상풍력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진해만 해양폐기물 공동 처리 및 수산자원 공동 보호·관리 시스템 구축 등 산업·교통·환경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상호협력도 약속했다.

또한 △부울경 메가시티 초광역 협력과 관련하여 시·군 연계 사업을 함께 발굴‧추진하고, 이를 부울경 메가시티 협력사업에도 반영함으로써 진해만을 기반으로 4개 시·군의 상생발전의 효과를 동남권 전체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청사진도 담고 있다.

4개 시·군은 오는 6월 시·군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분야별 연계협력 세부사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국가사업에 ‘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가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경남 전체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에 견인하는 미래의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진해만권 4개 시·군의 협약이 국가 균형발전 가속화와 지역 경제활력 회복에 큰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