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없는 ‘무주공산’… 역대 최다 9명 예비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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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전임 시장이 임기 중 청탁금지법에 저촉돼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사천시장 선거전의 열기는 어느 곳보다 뜨겁다. 시장선거 사상 가장 많은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9명 대부분이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항공우주청’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힘 후보 6명 치열한 공천 경쟁
민주 황인성·무소속 차상돈도

지역민의 정치성향상 ‘당선의 지름길’로 여기는 국민의힘 공천 경쟁의 경우 다양한 경력을 가진 후보 6명이 대거 출전했다. 치열한 공천 경쟁이 벌어지면서 당협의 ‘특정 후보 지지설’ 등 잡음도 발생해 일부 후보가 반발하는 등 벌써부터 공천 후유증도 예상된다.

강호동(61) 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박동식(64) 전 경남도의회의장은 ‘경륜과 능력’을, 박정열(61) 전 경남도의원은 ’정열·젊음·열정’을 내세운다.

여기에 이원섭(60) 전 경상국립대 연구교수가 ‘변화·혁신’을, 이종범(62) 전 시의회 부의장은 ‘시민이 공감하는 시정, 세일즈맨정신으로 헌신’을, 최상화(57)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시민과의 협력·소통을 통한 시 발전’을 각각 앞세워 공천 경쟁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을 맡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던 황인성(69)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이번에는 ‘지역 정치 교체’를 내세우며 시장선거에 나섰다. 황 예비후보는 ‘시민중심 청렴시정, 주민자치 일등도시’를 통해 ‘행복도시 사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앞선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든 차상돈(64) 전 사천경찰서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후보로 다시 한 번 시민 심판장에 나섰다. 그는 “중앙당 눈치보지 않는 후보가 개혁과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승주(44) 사천수양로타리클럽 부회장도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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