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난타 당한 류현진… 왼쪽 팔뚝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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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류현진은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해 검사 결과에 따라 등판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MLB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 1홈런 5실점했다. 피안타 6개 중 4개(홈런 1개, 2루타 3개)가 장타였고, 삼진은 단 하나만 잡아냈다.

오클랜드전 4이닝 1홈런 5실점
평균자책점 13.50까지 치솟아

앞서 류현진은 지난 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도 3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1홈런 6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두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평균자책점이 13.50까지 치솟았다. 다행히 타선이 뒤늦게 득점에 성공해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토론토는 9회초 오클랜드에 2점을 내줘 5-7로 졌다.

류현진은 앞선 경기에서의 부진 때문에 컨디션 회복을 위해 하루 늦게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오히려 구속은 떨어졌고, 상대 타자들에게 계속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1회초 심판의 애매한 스트라이크·볼 판정에도 불구하고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초엔 선두 타자인 숀 머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고, 토론토 외야진이 송구에 주춤하는 사이 첫 실점했다. 이후 류현진은 상대 타자들에게 2루타 2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3회초에는 숀 머피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류현진은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류현진의 구속은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145km에 그쳤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직후 왼쪽 팔뚝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며 “내일 아침 상태를 확인한 뒤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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