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손님 ‘최애 식품’은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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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백화점 손님은 빵이 제일 좋아!”

롯데백화점이 최근 진행된 팝업 행사 품목을 분석한 결과, 판매 제품의 절반 이상이 베이커리 제품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지하 2층에 마련된 팝업 행사 전문관인 ‘푸드플랫폼’에서 팔린 제품을 분석한 결과 베이커리 제품이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백 부산본점 푸드플랫폼 분석
트렌디 빵 1위, 건분식·떡 뒤이어

이 기간 부산 손님을 맞은 건 인기 디저트로 각광받고 있는 ‘도넛’과 ‘크로플’, 감자의 비주얼을 닮은 ‘춘천감자빵’ 등 트렌디한 빵이었다.

이들 베이커리 상품군의 뒤를 이은 건 분식과 떡이었다. 분식은 포장 후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김밥’과 ‘불초밥’ 등이 잇달아 선보였고, 떡은 평소 자주 보기 힘든 ‘앙꼬절편’, ‘장기지떡’ 등 특색있는 메뉴가 인기를 모았다.

명절 전에는 전과 튀김도 제수 음식을 찾는 손님들을 상대로 팝업 매장의 판매고를 높였다.

그러나 단기 행사 중 가장 많은 매출 올린 메뉴는 단연 올 1월 부산을 찾은 ‘만석닭강정’이었다. 만석닭강정은 2015년 부산에 첫 팝업 행사를 진행한 이후 행사 때마다 흥행 보증수표처럼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닭은 항상 옳다’는 말처럼 7년째 닭강정 불패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식품팀 최철욱 파트리더는 “팝업 매장이 활성화되면서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수 개월 간 전국 맛집 메뉴와 디저트가 소개되고 있다”며 “백화점 내 식품팀의 역할이 커진 만큼 최신 트렌드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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