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부산경찰청, 음주단속 강화
부산 경찰이 사회적 거리 두기 완전 해제에 따라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부산경찰청은 18일부터 부산 지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 0시를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시민들의 활동이 늘고 차량 통행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단계별 방역 지침에 따른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자체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사고 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새벽 시간대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영업제한 시간이 밤 9시까지였던 올 1월 3일부터 2월 18일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보면, 밤 12시~오전 6시 발생 비율이 14.0%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영업제한 시작 시간이 밤 10시일 때는 이 시간대 사고 비율이 22.2%, 밤 11시일 때는 30.0%로 늘었다. 이달 4일부터 자정까지로 영업제한 시작 시간이 늦춰지자 사고 비율은 37.5%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시간대엔 일제 단속을, 새벽과 출근 시간대에는 상시 단속으로 음주운전을 근절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김진우 교통안전계장은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도 송두리째 짓밟는 큰 범죄다. 음주 후에는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할 경우에는 대리 운전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대성 기자 nm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