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희망이 꽃피는…’ 부산연등축제 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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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헌 정관고2

축제의 시즌 4월이다. 부산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주제의 지역축제들이 펼쳐지고 있으나, 올해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자체마다 축제 개최를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그래도 주변을 둘러보면 소소하지만 알차고 볼거리 많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어, 오랫동안 참아왔던 축제 탐방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22일부터 17일간 송상현광장 일대
지역 축제 방역 수칙 아래 활성화하길

대표적으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7일 동안 ‘부산연등축제’가 개최된다.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개막되는 부산연등축제는 1300년을 넘게 이어온 우리나라 고유 문화인 연등회를 계승한 축제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국민 화합과 번성을 기원하는 등을 밝히며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열리는 부산연등축제에서는 22일 오후 7시 개막점등식을 시작으로 전통등 전시와 전통문화체험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30일 오후 7시 30분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하마정교차로, 양정교차로를 지나 송상현광장에 이르는 연등행렬이 펼쳐진다. 주최측에서는 코로나19상황임을 고려해 최소 인원으로 연등행렬을 꾸릴 것이라고 한다. 특별행사로 전통등 강습회가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갤러리에선 부산연등축제 특별전이 열렸다. 복원 전통등이나 사찰 가람배치를 재현한 닥종이 공예 등을 전시해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축제는 지역 상권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취소되면서 부산지역 관광산업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축제를 지나치게 규제하기보다는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개최함으로써 지역상권과의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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