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구청장, 잇단 예비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현역 구청장들이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재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내부 진통이 극심한 국민의힘과는 달리, 민주당은 대부분 지역에서 현역 구청장을 중심으로 단일후보를 내세웠다.
김철훈·최형욱, 재선 도전 공식화
문창무 시의원, 중구청장 출마 선언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18일 직무 정지를 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구청장은 “영도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일을 저의 소명으로 여기며 구정을 살펴왔다”며 “2030년 영도 비전 ‘친환경 해양문화관광특구, 영도’를 꼭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최형욱 동구청장도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를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부산 현역 구청장이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지속가능도시 등 3개 분야 중점 추진 △지하철 1·2호선 연결지선 건설 △55보급창 조기반환 및 시민공원 조성 등을 재선 공약으로 강조했다.
중구청장 후보로 단수 추천된 문창무 부산시의원도 이날 출마 선언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하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문 시의원은 “살맛 나는 중구, 희망찬 중구를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중구 경제 활성화, 구민 주거환경 개선, 구정 행정 효율화,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목표로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홍순헌(해운대), 박재범(남), 정명희(북), 서은숙(부산진) 이성문(연제) 구청장 등도 이르면 이달 안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에선 공한수 서구청장이 지난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홍춘호 전 서구청장 비서실장과의 경선에 대비하고 있다. 강희경 기자 him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