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많은 부산, 사망자 발생률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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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방역 평가는?

부산은 다른 시·도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 억제에서 평균 이상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사망자 발생 비율은 꽤 높은 편이다.

부산시는 18일 0시 기준 13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01만 5209명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인구(334만여 명)는 국내 전체 인구의 6.4% 수준인데, 누적 확진자는 국내 전체의 6.2% 수준이다. 인구 대비 확진자 비중이 소폭 낮은 셈이다. 인구 밀집 경향이 강한 대도시가 확진자 발생 비율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발생률(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도 3만 301명으로, 서울(3만 5094명), 인천(3만 3510명), 광주(3만 2743명), 제주(3만 1062명) 등보다 낮다.

인구 대비 확진자 비중은 낮은 편
울산·경남 확진자·사망자 모두 양호

반면 사망자 발생 비율은 높은 편이다. 현재 누적 사망자는 1835명으로, 국내 전체 사망자의 8.6%에 해당한다. 인구 비중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부산의 고령 인구가 많고,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울산은 이날 9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33만 4937명이 됐다. 111만여 명인 인구 비중은 2.1%, 확진자 비중은 2%로 둘 다 비슷한 수준이다. 누적 사망자는 315명이다. 국내 전체 사망자의 1.5% 수준으로 양호한 편이다.

경남은 23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더해져 누적 확진자가 97만 9142명이다. 경남 인구는 330만여 명으로 국내 인구의 6.4%이며, 확진자 비중은 6% 남짓이다. 누적 사망자도 1073명으로, 국내 전체 사망자의 5% 수준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인구 비중보다 적게 발생한 셈이다.

다만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울산이 부산의 70% 수준이다. 울산 인구가 부산의 3분의 1인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셈이다. 부산과 인구가 비슷한 경남은 같은 날 부산보다 40% 정도 더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과 경남의 오미크론 유행 탈출 속도가 부산보다 느리다는 의미다. 김백상·김길수·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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