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에 ‘1인 미디어센터’ 구축… 국·시비 총 28억 원 투입
과기부·전파진흥협회 공모 선정
영도 지역산업복지센터에 설치
연말 개소 목표, 콘텐츠 등 지원
올 연말 부산 영도구에 지역 1인 미디어센터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지역 1인 미디어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1인 미디어센터 구축사업’은 국내 1인 미디어 산업의 저변을 확대해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번에 6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해 1차 서류평가, 2차 대면 발표평가를 거쳐 부산시, 대구시, 강원도가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는 오는 2024년까지 최대 14억 4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국·시비 50대 50 매칭 예정으로, 총 예산 28억여 원 이 투입된다.
시는 ‘부산시 지역 1인 미디어센터’를 영도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지인 지역산업복지센터(영도구 대평남로 8) 3층(약 243㎡ 규모)에 설치할 예정이다. 올 연말 센터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1인 미디어 기반 기술융합 콘텐츠 제작을 위한 중형 스튜디오 구축, 관광·특산품 소개 등 지역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지역 기반 신인 창작자 발굴· 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인 미디어센터가 설치되는 영도구의 해양, 수리조선, 관광, 콘텐츠 등의 유관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기반 산업과 1인 미디어 산업의 융합 발전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라이브 방송, 기술융합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송출 시스템 등을 구축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원도심 지역의 창작자와 시민들이 문화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 방송사인 KNN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후속 마케팅을 지원한다.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회사인 샌드박스와 협업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문적인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크리에이터 스튜디오(해운대), 상상플러스 부산(부산진구), 내년에 구축되는 영상미디어센터(강서구)와 함께 1인 미디어 창작 공간이 동부산과 중부산, 원도심, 서부산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도남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과 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동부산과 서부산을 잇는 미디어 제작 거점 벨트를 완성하고,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지역 1인 미디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