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도자문화 중심지 복원 ‘부산요포럼’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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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중단됐던 부산요포럼이 21일 제6회 포럼을 개최한다. 부산요포럼 제공

부산을 한·일 도자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복원하기 위한 ‘부산요포럼’이 다시 돌아온다.

부산요포럼은 ‘부산요’의 역사적 가치를 재해석하고 창조적으로 되살려 부산·김해·양산·밀양의 도자문화와 도자산업을 연결하는 지역문화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초량왜관 중심부인 용두산 자락에 있었던 부산요는 일본 막부정권에 보낼 도자기를 주문 생산하던 곳이다.

2019년 이후 코로나로 중단
21일 부산 중구문화원서 개최

부산요포럼은 부산도자문화스토리텔링 상품 개발, 한·일 도자문화교류와 도자시장 중심지를 위한 어젠다 발굴, 도자물류 교류확대와 도자시장 활성화 모색, 생활도자기 보급운동 전개 등의 활동을 펼친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총 다섯 번의 부산요포럼을 개최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

부산요포럼은 최근 조직을 재정비, 사단법인 설립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사)동북아시아문화허브센터 부산지회와 함께 부산요포럼 재개에 나섰다. 제6회 부산요포럼은 21일 오후 6시 30분 부산시 중구 대청동 중구문화원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부산요 연구가인 조국영 부산요포럼 고문이 ‘부산요의 도자사적 의미와 가마 운영에 관하여’를 주제로 발표한다. 다다원 권영은(동명대 글로벌인문콘텐츠학과 석사) 대표는 ‘고려다완의 분류와 부산요 구청다완’에 대해 발표한다.

부산요포럼 창립추진위원회 안태호 집행위원장은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17세기 초 초량왜관 터 안에 존재했다고 기록으만 전해지고 있는 부산요의 가마터 위치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1월 1차 조사에서는 사기장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녹슨 칼이 발견됐고, 3월 조사에서는 파편 조각 등이 발견됐다. 안 집행위원장은 “전문가의 의견으로는 가마 천장 내벽에서 떨어진 내화토 파편 조각으로 보인다고 했다”며 “이번 포럼에서 이에 관한 이야기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라고 했다.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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