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매업 취업자 비중 ‘전국 1위’
산업 중분류(77개)로 취업자를 나누면 부산에는 소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고 이어 음식점 및 주점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매업 취업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음식점 및 주점업에 종사하는 사람 비율도 꽤 높았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부산 취업자 166만 명을 산업 중분류로 나누면 △소매업 9.0% △음식점 및 주점업 8.5% △사회복지서비스업 7.0% △교육서비스업 6.6% △전문직별 공사업 5.8% 순이었다.
음식·주점,사회복지업 뒤이어
울산 제조업, 경남 농업 비중 1위
전국 배달원 수 43만 명 육박
소매업이란 일상생활에 쓰이는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업종을 말한다.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요양원과 간병인 등의 업종을 말하고 교육서비스업은 초·중·고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학원 강사 등을 뜻한다. 전문직별 공사업은 건설업 중에서 전문공사, 전기·통신 공사, 인테리어업, 시설물 유지관리 등을 말한다.
부산은 소매업 취업자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고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일하는 사람도 8대 특광역시 중에서 광주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은 공업도시답게 자동차및 트레일러 제조업 종사가가 10.8%로 다른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게 많았다. 경남은 농업이 11.7%로 최다였다.
취업자는 직업별로도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 직원은 소매업 취업자이지만, 직원 중 회계업무를 하는 사람은 사무직으로 분류된다.
부산에서는 직업 중분류(51개)로 취업자를 나누면 △경영및 회계관련 사무직 15.5%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 8.0% △조리및 음식서비스직 6.7%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관련직 5.7% △운전 및 운송관련직 5.6%였다. 특히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전국적으로 음식 배달과 택배 배송 등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가 지난해 10월 기준 42만 8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보다 22.6% 늘었다.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2.0%가,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는 7.8% 증가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요양보호사, 간병인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상황이 겹친 것이 돌봄 서비스 종사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