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개발한 ‘삼단봉’…강화유리도 한방에 ‘쾅’
부산의 한 경찰관이 강화유리를 단번에 부술 수 있는 삼단봉을 개발했다.
19일 동래경찰서는 박종성 경위(52)가 최근 ‘파쇄삼단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 경위는 경찰관이 사용하는 호신용 경봉인 삼단봉의 손잡이 아래 뚜껑 부분에 특수강 재질을 결합해 강화유리 등을 내려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삼단봉으로는 망치 등으로도 깨지지 않는 두께 12mm의 차량유리가 쉽게 부서진다.
부산경찰은 이 삼단봉을 자치경찰 교통순찰차와 동래경찰서 112순찰차에 시범 배치한 후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박 경위는 “이 삼단봉을 사용하면 교통사고나 범인 검거 시, 두꺼운 차량 유리나 현관문 강화유리도 어린아이의 힘 정도만으로 파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경위는 2017년 경찰청·과학기술통신부가 개최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현재 직무발명 특허 6건을 보유하고 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