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 신임 총장에 허정석 박사…“서부경남 중추대학 변모”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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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학교 허정석 총장. 거제대 제공 거제대학교 허정석 총장. 거제대 제공

경남 거제대학교 신임 총장에 허정석(68) 박사가 임명됐다.

학교법인 덕부학원(이사장 김형수)은 19일 이사회에서 허 박사를 거제대 제9대 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허 총장은 서울대 공과대학을 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시작으로 1986년 울산대 전기전자 공학부 교수, 울산대 부총장을 거쳐 2013년부터 2021년까지 8년간 울산과학대 총장을 역임했다.

특히 울산과학대 총장 재임 시절 SK에너지, 현대E&T,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기업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교를 반석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2019년 대한민국 CEO 리더쉽 대상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처럼 대학사정에 정통하고 전문교육 행정을 잘 이끌어 온 만큼 적임자라는 평가다.

허 총장은 “혁신의 선장으로서 ‘고등 직업교육의 표준대학,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인재 육성, 지역과 함께 하는 교육’을 모티브로 거제대를 서부경남 중추대학으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거제대학교는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인 (주)동일이 운영권을 인수하면서 법인 명칭이 세영학원에서 덕부학원으로 변경됐다.

덕부(德阜)는 ‘덕의 언덕’이란 뜻으로 동일 창업주 김종각 회장의 호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로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신임 이사장은 김종각 회장의 장남인 김형수(55) 전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이 추대됐다.

김 이사장은 행정고시(37회 재경직)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덕부학원은 앞으로 ‘New Start, 젊고 활기찬 거제대’를 슬로건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특히 시대 변화와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해 학과를 개편하고 시설 현대화, 교직원 복지 강화에 집중한다.

신임 이사장과 총장 취임식은 내달 2일 열린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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