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앞두고 (주)브이드림에 지산학협력 23호 브랜치 문 열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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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장애 인재 일자리 플랫폼 기업
사회공헌형 장애복지 특화 브랜치 활동
부산TP, ‘장애인 이동권 향상’ 현안 발굴도

19일 오후 부산 동구 (주)브이드림 본사에서 부산테크노파크 지산학협력센터 23호 브랜치 개소식이 열렸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19일 오후 부산 동구 (주)브이드림 본사에서 부산테크노파크 지산학협력센터 23호 브랜치 개소식이 열렸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디지털 장애 인재 일자리 플랫폼 기업 (주)브이드림에 부산 지산학협력 23호 브랜치가 문을 열었다.

부산테크노파크 지산학협력센터는 19일 오후 부산 동구 브이드림 본사에서 23호 브랜치 개소식을 열고, 사회공헌형 장애복지 특화 브랜치로 지정했다.

브이드림은 부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Flipped)’을 개발했다. ‘플립’은 장애인에게는 출퇴근 없이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에는 장애인 근로자 근태관리와 업무 소통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기업 입장에서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대신 실제 장애인을 고용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300여 개의 공공기관, 대기업이 ‘플립’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브이드림은 성장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실제로 최근 74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유치에 성공, 지금까지 100억 원 이상의 누적 투자금액을 유치한 부산 스타트업이 됐다.

특히, 브이드림은 15가지 장애 유형에 따라 20개 직군에서 필요한 맞춤형 직무를 개발해 장애유형별 직무 교육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 디지털 인사 솔루션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이번 브랜치 개소로 음성인식 및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플립’의 기술 고도화,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직무 매칭 프로그램 개발, 장애인 특화 메타버스 구현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위해 지산학 협력을 확대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동의대학교 이임건 산학협력단장, 부산가톨릭대학교 최훈 교수, 동명대학교 김민성 교수, 한국표준협회 윤형근 본부장,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이이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인 채용에 관한 현황과 문제점, 장애인 채용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산학 협력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부산테크노파크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기술형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기차 저상버스 개발과 보급을 위한 전자파 적합성 시험평가를 이미 실시하고 있고, 국내 저상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한다.

또 개소 예정인 부산테크노파크 의료산업기술지원센터(다대단지) 내에 복지의료기기 리빙랩을 구성, 장애인 복지기기 품질관리와 장애인 보조기기 사용성 평가에 활용하기로 했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부산테크노파크의 사업과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하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차별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브이드림 브랜치 개소를 통해서는 장애인이 경제활동을 통해 자립 된 존재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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