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청 곶감·딸기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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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6년 연속…곶감은 6차례 대상 수상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산청군은 딸기와 곶감이 대상을 수상했다. 산청군 제공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산청군은 딸기와 곶감이 대상을 수상했다. 산청군 제공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산청딸기’. 산청군 제공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산청딸기’. 산청군 제공


지리산 산청곶감 건조장 모습. 산청군 제공 지리산 산청곶감 건조장 모습. 산청군 제공


‘지리산 산청딸기와 산청곶감’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산청군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 특산물인 딸기와 곶감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청 딸기’는 6년 연속(2008년부터 7회), ‘지리산 산청 곶감’은 2016년부터 6차례 선정돼 명실상부 전국 최고 품질과 브랜드 명성을 얻게 됐다.

6년 연속 대표브랜드 지방자치단체 지역특산물(딸기 분야)로 선정된 산청딸기는 신등, 단성, 신안, 시천면 지역 800여 농가가 420ha 면적에서 1만6000메트릭톤(M/T)을 생산, 연간 1100억 원대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청지역은 경호강, 덕천강, 양천강 3대강에 의해 형성된 충적토와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지하수의 영향으로 딸기 재배에 필수적인 수막 보온이 가능해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11월 상순부터 생산되는 산청딸기는 수정 벌을 이용해 암·수꽃을 수정하며,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익는 기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1~2일 정도 더 소요되는데 이 때문에 높은 당도는 물론 단단하고 충실한 과육으로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등지에서 명품 대우받는 등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리산 산청곶감’은 지방자치단체 지역특산물 곶감분야에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됐다. 산청군은 곶감분야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등록(2006년 6월9일 산림청 제3호)을 완료하고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안전한 곶감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산청곶감의 원료감인 산청고종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에 선정됐다.

지리산 청정골 산청군은 곶감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결건조작업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지리산 상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따라 하강하면서 큰 일교차를 만들고, 곶감은 이 과정에서 얼었다 녹고 마르기를 반복, 높은 당도와 차진 식감을 자랑한다. 자연조건을 활용한 가공기술의 발달로 다른 주산지에 비해 비타민C의 함유량이 최대 20배까지 많아 겨울철 으뜸 간식으로 손꼽힌다.

특히 곶감은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설사치료, 숙취해소, 기관지염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지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청곶감은 단성 시천 삼장면 등지 1300여 농가에서 연간 2700여t을 생산, 400억 원 규모의 농가소득을 올린다.

산청딸기와 곶감은 해외수출 품목으로도 인기다. 지난해 산청딸기 등 신선농산물과 곶감 등 임산물, 가공식품 등을 879만4000달러(약 105억 원) 규모를 수출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산청 곶감과 딸기가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선택된 것은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군 농업인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수상을 반기고, 농가들을 격려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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