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속 윤상기 현 하동군수 3선 도전… 민주 30대 신인 ‘눈길’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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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하동군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이는 하동군민들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윤상기(67) 하동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서면서 누가 국민의힘 공천장을 쥐게 될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 진영에선 재선인 윤 군수에 맞서 하승철(57) 전 하동부군수, 이정훈(51) 경남도의원, 이학희(65) 군의원, 하만진(56) 한국기부운동연합회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수 성향 후보 강세 뚜렷한 지역

국힘 예비후보들 치열한 경쟁

38세 강기태 민주 후보 출사표

후보 교체 가능성 등 내부 잡음


역대 하동군수 선거전은 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공천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해 무공천지역으로 결정된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군수 자리에 오른 윤 군수는 2018년 재선된 뒤 이번에 3선 도전을 위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

윤 군수의 대항마로 나선 이정훈 전 도의원은 2014년 당시 공천 파동 속에 낙선의 고배를 들었던 전력이 있다. 올해는 지역구 하영제 국회의원 선대본부장직 인연 등을 앞세워 설욕을 벼른다. 여기에 경남도 국장, 진주시 부시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두루 역임한 하승철 전 부군수도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동군 기획감사실장으로 퇴직한 이학희 군의원과 숱한 기부활동 등으로 이름을 알린 하만진 예비후보도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30대 정치 신인이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강기태(38) 전 민주당 경남선대위 대변인이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그는 14년 전 농업용 트랙터를 몰고 전국 일주와 세계여행에 나서 전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강 예비후보의 당 공천을 보류하고, 예전에 지역위원장을 지낸 제윤경(50) 전 국회의원(비례대표) 등으로 교체 가능성을 보여 지역 일부 당원들이 반발하는 등 공천 진통을 겪고 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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