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이끌어갈 부울경여성벤처협회 닻 올랐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을 앞두고 (사)부산울산경남여성벤처협회가 출범, 여성 벤처인의 힘을 모은다. 그동안 (사)한국여성벤처협회 부산경남지회로 활동하던 여성 벤처인들이 울산까지 회원사 범위를 넓히고, 사단법인으로 출범해 협회 차원의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6년 만에 부울경 사단법인 출범
초대 협회장 보고통상 김자원 대표
회원사 40곳 울산까지 범위 확대
경영 지원·교육·후배 양성 등 구상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 (사)부산울산경남여성벤처협회(부울경여성벤처협회) 출범식이 열렸다. 부산경남지회 김자원 지회장(조선 플랜트 기자재 전문 무역회사 (주)보고통상 대표)이 초대 부울경여성벤처협회 협회장을 맡는다.
2006년 한국여성벤처협회 부산경남지회 출범 이후, 16년 만에 부울경 여성벤처인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 사단법인이 출범해 의미가 크다. 앞으로 한국여성벤처협회 부산경남지회와 부울경여성벤처협회가 병립해서 운영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회원사는 부산·경남 40개사로, 울산까지 가입 범위를 넓혀 여성 벤처인의 추가 가입이 기대된다. 회원사는 자동차 부품·화장품 제조 생산부터 교육 서비스, IT까지 다양하다.
부울경여성벤처협회 최하진(교육영상 제작회사 그레이트 대표) 총무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출범하는 만큼 부울경 차원의 여성벤처협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면서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고 정식으로 출범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부울경여성벤처협회는 새로운 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협회 측은 여성 강소기업 활성화 지원 시스템 구축, 여성 CEO 혁신 아카데미, 지역사회 공헌, 대학 연계 후배 양성 지원, 기업 애로사항 상담과 해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이날 출범식에서 부울경여성벤처협회는 일생활균형재단, 연제FM공동체라디오방송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일생활균형재단과의 업무 협약에는 부울경여성벤처협회가 사상구여성인력개발센터 운영에 참여하고, 여성 일자리 창출과 능력개발에 힘을 합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연제라디오방송과는 여성기업과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의 기획과 제작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업무 협약에 서명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고,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최원영 청장, (사)한국여성벤처협회 김분희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부울경여성벤처협회 김자원 협회장은 “그동안 지회로서만 활동을 하다 보니 사업 진행 때마다 본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거나 자체 사업 기획이 어려운 점이 있어 별도 사단법인 출범은 부산경남 여성 벤처인들의 숙원이었다”면서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지자체와 연계한 사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