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셉테드’ 만족도 높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셉테드(CPTED·범죄예방설계) 사업에 대한 부산지역 학교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19~2020년 셉테드 사업을 추진한 초·중·고 12개교 구성원 1218명(학생 716명, 학부모 223명, 교직원 27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구성원별로는 교직원(99.3%), 학부모(94.2%), 학생(91.6%)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부산 12개 초·중·고 대상 설문
93.3% “범죄 예방·안전 도움”

기여도와 관련해 ‘학교 범죄 예방과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93.3%(교직원 98.6%, 학부모 94.2%, 학생 91.1%)로 높게 집계됐다. 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도 93.0%(교직원 99.3%, 학부모 94.6%, 학생 90.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셉테드는 어두운 골목길에 CCTV를 설치하거나 외진 곳의 담벼락을 없애는 등 도시 환경을 쾌적하게 바꿔, 주민 불안감을 줄이고 범죄 예방 환경을 조성하는 기법이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부산지역 초·중·고 21개교를 대상으로 셉테드 설계가 적용됐다.

시교육청은 학교현장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올해도 신호초등·반송중·반안중·용호중·토현중·경남여고·부산고·부산체육고·양운고 등 9개교를 선정해 셉테드 사업을 추진한다. 학교당 8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사업 컨설팅부터 설계·조성까지 도울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주변 환경에 셉테드 설계를 적용해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대진 기자 djrhee@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