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엑스포 유치 ‘최대 우군’ 중남미·아프리카를 잡아라
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의 최대 우군 역할을 할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상대로 한 ‘안방’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시, 주요국 장관 초청 만찬
지지세 확산 ‘안방’ 홍보 총력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성근 (사)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 집행위원장 등은 2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조선비치호텔에서 중남미 주요국 장관·인사들과 만찬을 갖고 2030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만찬에 참석한 중남미 주요 국가 인사들은 티토 호세 크리시엔 보레로 콜롬비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 니콜라스 델 카스티요 피에드라이타 콜롬비아 국립수산청장, 호르헤 무뇨스 페루 리마시장 등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 주관으로 내한했다가 따로 부산을 찾았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부산 발전 비전을 공유하며 2030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당부했고, 콜롬비아 페루와 식량·보건·4차 산업혁명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펼쳐 나가자고 제의했다. 중남미 국가 인사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에 머물며 북항,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등 2030엑스포 유치 관련 기관과 기업을 방문한다.
부산시는 2030엑스포 개최지 결정의 열쇠를 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가운데 중남미 국가와 태평양 도서국, 아프리카 국가 등을 최우선 지원 국가로 판단하고 이들 국가를 상대로 한 지지 요청 활동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한국국제교류재단, 외교부, 국토부 등 외교 관련 주요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이들 기관 주최 외국 인사 초청 행사가 열릴 때마다 별도로 부산 일정을 넣어 2030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외국 인사들의 부산 일정에는 박 시장과 부시장, 국제관계대사 등 부산시 고위 간부들이 대거 나서서 대응하는 등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