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금형 기업이 고성에 해양 제품 공장 신설…왜?
경남 고성에 친환경 해양산업 제품 생산 시설이 들어선다.
고성군은 20일 (주)동남정공(대표 전종민)과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남정공은 경북 칠곡군에 사업장을 둔 중견 기업이다.
2006년에 설립 후 자동차 관련 금형 제작을 전문으로 해왔다.
이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해양산업 제조 분야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 해양수산정책 기조에 발맞춰 전종민 대표의 고향인 고성에 새 사업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동남정공은 25억 원 상당을 투자해 8557㎡ 부지에 친환경 부표·개체굴 양식망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공장 가동을 위해 신규직원 1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인데, 협약에 따라 고성군에 거주하는 청년을 우선 고용한다.
군은 법령과 예산 범위 내에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전종민 대표는 “고향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지역과 주민에게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돼 달라”고 당부하며 “중소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