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vs 최기봉’ 국힘 경선 확정…양동인은 무소속 출마
거창군
6·1 지방선거에 출마해 경남 거창군수를 향해 뛰는 예비후보자는 5명이다. 국민의힘 4명, 무소속 1명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18일 경남에서는 최초로 거창군을 경선지역으로 확정하고 경선후보자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경선이 확정된 예비후보는 구인모(62) 현 군수와 최기봉(59) 전 국회의원 보좌관 2명이다. 여기에 맞붙을 무소속 예비후보는 양동인(68) 전 군수다.
구 “검증된 능력 한 번 더 기회를”
최 “풍부한 경험, 고향 발전 매진”
경선 못 간 이홍기, 무소속 고심
구인모 군수는 지난 7일 경남에서 처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구 군수는 “민선 7기 4년간 청렴한 군수로서 깨끗한 군정을 펼치며 오로지 군민만을 보고 달려왔다”며 “검증된 4년을 바탕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 거창 시대를 열 수 있게 한 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기봉 전 보좌관은 “모두가 꿈꾸는 거창! 결국 예산의 문제다”며 “중앙과 지방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치력, 특히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마지막 고향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표를 다지고 있다. 거창지역에선 이들 중 누가 국민의힘 후보로 낙점될지가 큰 관심사다.
이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하다. 구 군수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문까지 나돈다. 이에 구 군수는 “항간에 떠도는 무소속 출마설은 유언비어”라며 “당당히 경선 완승으로 군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양동인 전 군수도 “거창 발전을 위해 마음껏 뛸 수 있는 4년의 시간이 너무 절실하다”며 “거창군수에 당선 된다면 군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미래가 있는 거창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전 군수는 거창군수 보궐선거에서만 두 차례 당선됐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이홍기(63) 전 군수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주목 받고 있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신중히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