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 ‘김성태·김윤철·박중무’ 3파전… 탈락자 반발 ‘변수’ 되나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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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합천군

오는 6월 경남 합천군수 선거에는 경선을 거쳐 승리한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 2명이 각축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준희 군수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합천군에서는 예비후보만 9명이 등록했다.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는 7명이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18일 경남에서는 최초로 거창군과 함께 합천군을 경선지역으로 확정하고 합천군 경선후보 3명을 발표했다.


박경호·배몽희 무소속 출사표

국힘 경선 승자와 본선서 대결


경선이 확정된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는 김성태(63) 합천군 국제교류협의회 회장이다. 김 회장은 인구 소멸 지역 전국 4위 탈출을 위한 신생아 산후조리비 300만 원 지원과 농민 수당 120만 원 지원 등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윤철(57) 경남도의원도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 김 의원은 ‘다시 찾고 싶은 가슴 뛰는 도시 합천’, ‘경쟁력 있는 부자 농촌 합천’, ‘쾌적하고 삶이 풍족한 합천’ 등 5대 군정목표를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박중무(69) 합천군의원도 가세했다. 박 의원은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 관광객 800만 시대, 고향사랑 기부제, 국가정원 조성, 노인복지타운 건립 공동체 복원사업 시행 등을 공약했다.

하지만 경선 후보 탈락자들의 반발이 만만찮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찬용(67) 남명선생 선양회 회장은 “국민의힘 합천군수 경선 후보와 공천 과정은 불공정의 결정판이다. 경선후보자 확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하며 재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이번 경선 후보자 확정은 지역 최고 권력자인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정점으로 한 공천 부조리의 한 단면이다”며 “금권 정치와 몰상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러한 내용을 지난 19일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에게 보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예비후보는 박경호(62) 전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우회장과 배몽희(53) 합천군의원 등 2명으로, 국민의힘 경선 승자와 본선에서 맞붙는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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