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역→복합문화공간 재탄생…전세계 커피기구 2000점도 전시
코레일, 동구청과 함께 문화플랫폼 시민마당 준공식
부산 동구에 있는 부산진역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한국철도(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22일 옛 부산진역에서 부산 동구청과 함께 문화플랫폼 시민마당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문화플랫폼 시민마당은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와 동구청이 지난해 2월 복합문화시설 조성 협약을 맺고 만들어진 복합 문화플랫폼이다. 도서관·커피박물관·갤러리 및 교육장 등이 갖추어져 있고 지역 주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을 주관한 코레일 사업개발팀장은 “지난 2005년 철도 기능을 멈춘 옛 부산진역사를 리모델링한 문화플랫폼 시민마당에서는 상시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된다”며 “매주 금·토요일은 버스킹 공연, 어린이날·광복절·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특별공연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또 커피박물관에는 한국 최초 고종황제가 사용하던 비긴(여과기가 있는 커피포트) 등 전 세계 커피기구 2000여 점이 전시된다.
이같은 특화된 행사 및 전시 등을 통해 문화플랫폼 시민광장이 지역주민을 넘어 부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은 “앞으로도 폐역사를 활용해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한국철도가 지역사회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