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병 2급으로 ‘하향’
방역 체계 일상회복도 ‘탄력’
정부가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낮춘다. 기존 최고 단계인 1급에서 홍역, 수두와 같은 2급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향후 방역·의료체계의 일상회복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관련 기사 8면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하향 조정한다.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으로 체계 전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이 변화함에 따라 더 일상적인 대응 체계로 방역과 의료 대응을 전환하기 위해 등급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면 1급일 때 적용되던 확진 시 7일간의 격리 의무와 의료기관의 환자 즉시 신고 의무가 없어진다. 코로나19 확진자도 독감 환자처럼 원할 때 동네 병·의원에 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의료현장 혼란을 막기 위해 25일부터 4주 동안은 현행 관리체계가 유지된다.
한편 전국 코로나19 확진 규모는 안정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 4725명이 추가됐다. 전국 일일 확진자 규모는 나흘째 10만 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726명이며, 사망자는 전날 대비 42명 줄어든 109명이다. 6일째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부산에서는 267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곽진석 기자 kwak@